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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해 해줄 것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도회에 나선 부모들
교회학교 및 교구 목회자들 입시생 중보 나서

60만5980여 명이 지원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17일 동시에 치러졌다. 오전 8시 10분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실 완료를 마친 후 40분부터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이 시작됐다. 그 시각, 우리 교회 대성전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됐다.
교회학교 주관으로 진행된 수능기도회는 1교시 전인 8시 25분 찬양으로 시작됐다. 수험생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담대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회에 참석한 부모와 가족들은 마음 모아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회 현장을 찾고 수험생 가족을 격려하며 입시 한파 대신 좋은 날씨를 주신 것, 부모님의 기도 속에 자녀들이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 감사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자녀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과 동시에 80분간 쉬지 않고 기도가 이어졌다. 교회학교 교역자들이 조를 이뤄 기도회를 인도했고 각 대교구 교역자들도 동참해 학부모들을 위한 기도의 줄을 이어갔다.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에게는 3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기도회에 참석한 부모들은 그 시간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의 2교시 수학 시험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30분, 100분 동안 진행되는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이 시작되자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담대함으로 시험을 보게 해달라며 ‘주여 삼창’을 부르짖고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휴가를 내고 기도회에 참석한 아버지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161117-%ec%88%98%eb%8a%a5%ea%b8%b0%eb%8f%84%ed%9a%8c2“주님, 그동안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자녀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그들이 좀 더 집중하고 배웠던 내용을 기억 속에서 잘 되불러내는 능력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자녀들이 가정 뿐 아니라 교회 사회 및 국가에서 귀히 쓰임을 받을 존재임을 알고 계십니다. 자녀들의 눈동자가 되어 주시고 머리가 되어주시고 손과 발의 안내자가 되시는 주님이 함께 하시면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시험을 보는 내내 건강을 잘 유지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자녀를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도뿐입니다”

어느새 부모들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100분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라면…’이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에 열중했다.
점심시간. 식사를 하는 부모도 있었지만 금식기도하며 성전에서 계속 기도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오후 1시 10분에는 3교시 영어 영역 시험이 70분간 이어졌고 오전과 마찬가지로 기도회는 쉼 없이 진행됐다. 기도회가 장시간 이어지자 수험생 부모들이 장시간의 기도로 체력이 저하될 것을 염려한 교구식구들은 한방차와 피로회복제 등을 전하며 함께 중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후 2시 50분부터는 한국사 및 탐구영역 시험이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사 영역이 필수 영역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전체 시험이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실수 없이 시험에 대처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수능시험 마지막 시간인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인 5교시가 끝나는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됐다. 교회학교 교역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남아 있는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교회학교장 황윤성 목사는 이날 기도회를 마무리하고 “오랜 시간 자녀를 위해 기도한 부모님들의 기도는 이미 응답됐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다. 이후의 모든 일들 가운데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며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한편 교회학교는 올해 수능시험 한 달 전부터 학부모기도회를 진행해왔으며,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벧엘성전에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석해 기도했다.

자료제공: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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